
한국예술체육문화신문 KASPA 뉴스 | 김규완 기자
교통사고와 장애라는 시련을 딛고 스포츠스태킹 선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상재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뛰어난 기량과 강한 승부 근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박상재 선수는 최근 열린 「26/27 WSSA 2027 세계선수권대회 in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개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1위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은 지난 10월 17일 개최된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개인 1위와 종합 1위를 차지한 데 이은 성과로, 두 차례 선발전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르며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한 경쟁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박상재 선수는 3-3-3, 3-6-3, 사이클(Cycle) 세 종목 모두 세 번의 시도 가운데 두 차례 실격을 기록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3-3-3 종목에서 3.156초를 기록,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위기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시도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 개인 1위를 차지했으며, 개인전 상위 10위권 선수 가운데 결선 진출 자격을 얻은 상위 6명이 겨루는 결선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두 번의 실격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마지막 기회를 기적으로 바꾼 박상재 선수의 도전은 스포츠스태킹이 기록뿐 아니라 집중력과 정신력이 중요한 경기임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 아시아선수권 선발전 3관왕에 이어 세계선수권 선발전 연속 우승
박상재 선수는 앞서 열린 「2026/27 WSSA 아시안 챔피언십 챌린지 국가대표 선발전」 제5차 대회에서도 스페셜부 SS 40대 부문 3-3-3, 3-6-3, 사이클(Cycle) 세 종목을 석권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3-3-3 종목 결선 마지막 시도에서 3.505초를 기록하며 기존 개인 기록인 4.250초를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10월 17일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개인 1위와 종합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2차 선발전에서도 연속 우승을 거두면서 꾸준한 경기력과 기록 단축 능력을 입증했다.
앞서 진행된 사전 연습에서는 3-3-3 종목 2.841초를 기록하는 등 빠른 기록을 향한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 교통사고와 재활의 어려움 딛고 새로운 스포츠 인생 개척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대학원 생활체육전공에 재학 중인 박상재 선수는 13세 때 복싱을 시작해 전국 단위 대회와 각종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수술과 후유증을 겪고 하지 지체 장애를 갖게 되면서 운동 인생에 큰 변화를 맞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운동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2006년 전국 엘리트 복싱대회 금메달을 획득하고 용인대학교에서 복싱을 전공하며 선수로서의 경험을 쌓았다.
이후 지도자와 체육행정가로 활동 영역을 넓혀 온 그는 우석대학교 여형일 교수의 권유로 스포츠스태킹을 접하게 됐다.
스포츠스태킹은 정해진 규칙과 순서에 따라 컵을 빠르게 쌓고 해체하며 기록을 겨루는 뉴스포츠 종목이다. 순간적인 판단력과 집중력, 손의 정교한 움직임과 눈·손 협응 능력이 요구되는 기록 스포츠로 국내외에서 관심을 넓혀가고 있다.
박상재 선수는 경기 영상 분석과 반복 훈련을 통해 자신만의 기술을 익혀 왔으며, '0.001초라도 기록을 줄이겠다'는 목표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2차 선발전 우승은 이러한 노력과 도전정신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결실이다. 특히 하남시 최초의 스포츠스태킹 장애인부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1위 기록에 이어 연속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 11월 태국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세계무대를 향한 도전 계속
박상재 선수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태국에서 개최되는 「WSSA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in 태국」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국내 선발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국제무대에서 선보일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 각국 선수들과 경쟁하며 자신의 기량을 확인하고 대한민국 스포츠스태킹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재 선수의 다음 목표는 3-3-3 종목에서 2초대 기록을 달성하는 것이다. 끊임없는 훈련과 도전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동시에 2027년 말레이시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교통사고와 재활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운동을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박상재 선수.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연속 종합우승을 거둔 그의 도전은 이제 태국 아시아선수권대회로 이어지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매 순간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는 집념이 국제무대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