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를 건너는 달팽이
달팽이,
팔자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넌다
느릿느릿
해죽해죽
웃으며 건넌다
얼룩말
엉덩이에 올라앉아서
이랴 낄낄
이랴 낄낄
바람처럼 달리리라
더듬이도
갈기처럼 세워보리라
초록빛 숲으로 가는
줄무늬 하얀 길을
흐흐흐흐
크크크크
꿈을 꾸며 건넌다

[조기호]
광주일보(84) 및 조선일보(90) 신춘문예 동시 당선,
제5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
동시집 『반쪽이라는 말』 외 3권 출간,
현재 목포문학관 상주작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달팽이
달팽이,
팔자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넌다
느릿느릿
해죽해죽
웃으며 건넌다
얼룩말
엉덩이에 올라앉아서
이랴 낄낄
이랴 낄낄
바람처럼 달리리라
더듬이도
갈기처럼 세워보리라
초록빛 숲으로 가는
줄무늬 하얀 길을
흐흐흐흐
크크크크
꿈을 꾸며 건넌다

[조기호]
광주일보(84) 및 조선일보(90) 신춘문예 동시 당선,
제5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
동시집 『반쪽이라는 말』 외 3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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